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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임신 30주 3일차

유토파를 풀용량인 20가트로
맞고 있는데
수축이 잘 안집히는 느낌이다.
 
특히 밤에 수축이 더 잦아서
밤 12시에 수축검사를 했다.
 
간호사님은 이 정도 수축이면
괜찮다고 하셨다.
 
조금 찝찝했지만
다시 병실로 올라와서 
잠을 청했다.
 
 
 
 
 
7/8 임신 30주 4일차
 
오전 일찍 원장님께
진료를 봤다.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어제 밤에 진행한 수축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고...
유토파 20가트 풀용량으로 맞고 있는데
7분마다 수축 있는건
 
내 몸에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이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는거
같다고 말씀하셨다ㅠ
 
 
 
 
 
다른 약이 있긴한데
비싸고(3싸이클만 보험 적용,
그 이후론 1싸이클에 60만원 비용발생.
1싸이클은 이틀정도 소요)
 
무엇보다도 유토파 보다
효과는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다보면 잦은 수축이 발생할 것이고
조산하게 될 확률이 매우매우 높아진다고
하셨다.
 
 
 
아직 폐성숙이 안된 아기가 태어나면
대학병원에서 관을 아기 코에 삽입해서
폐에 인공적으로 산소를 줄 순 있는데
아기의 목숨은 불확실 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절망적이었다.




일단 내 양수량을 줄이는게
가장 시급하다.

현재 양수량은 20센치인데
17센치까지만 내려가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내 눈에 다래끼 난걸 보시곤
약응 처방해주셨다.
몸에 염증있는건 좋지 않다며
약을 잘 챙겨 먹으라고 하셨다.


 
 


하늘은 정말 이쁜데
오전에 절망적인 얘기를 듣고
엄청 울었다.

다행히 오후에 엄마가 오셔서
그나마 슬펐던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호산여성병원에 입원하면
이른 아침, 오전, 오후, 늦은 밤
이렇게 네번 간호사쌤이 오셔서
혈압, 체온, 태아심장박동수 를
체크하신다.



“산모님 열 있으신대요?
괜찮으세요?”


네??


38도 란다.

젖은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타이레놀도 주셨다.

친정엄마 계실 때
열이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엄마가 옆에서 열 내리게
수건도 빨아주시고
손이 안닿는 등쪽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셨다.




먹어야하는 약이 너무 많아서
햇깔린다…










7/10 임신 30주 6일차


우연히 보게 된 글인데
어딴 산모가 나처럼
양수가 많았다고 한다.

2주동안 식단조절해서
20센치에서 14샌치로
줄었다구 한다.

과일 과자 등 아예 손도 안대고
밥 대신 두부 데친거 먹고
양배추 상추를 주식으로.
배고프면 계란 먹기.


병원에서 나오는 밥이
저염식이긴 하지만
나는 여기에다가
추가적으로 밥을 적게 먹기로 했다.
빨리 양수량이 줄어들게.



반찬 용기에 밥을 소량만 넣고
식사 시작.








저녁 7시부터 느낌이 또 쎄하다.
수축이 다시 잦아지는 느낌이다.

결국 밤 11시부터 태동검사를 시작해서
새벽 1시 30분까지 진행했다.

처음엔 유토파가 잘 안들어가서
수축이 잦아진 것이다.

간호사 쌤이 20가트로
다시 맞춰주시고 수축검사를 했는데
이전 보단 수축이 좀 잡힌 느낌이다.

하지만 내일 어쩌면
유토파랑 아시반을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내일이면 31주가 되는 날.
내일 오전에 원장님 진료 보고
그 비싼 아시반(트랙토실)을
맞을지 결정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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